아비바코리아, 데이터와 프로세스 연결하는 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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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06회 작성일 2018-12-19 17:41본문
아비바코리아가 지난 11월 8일 ‘아비바 월드 컨퍼런스 코리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아비바코리아는 EPC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자사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소개했다.
행사의 개회사에서 아비바코리아 오재진 대표이사는 “2018년 초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합병을 통해 아비바는 동종 업계 최고의 엔드 투 엔드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이 되었으며 EPC, 자산 퍼포먼스, 모니터링 및 제어를 핵심 가치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 아비바코리아 오재진 대표이사
플랜트 산업 디지털화의 관건은 IT-OT의 연결
2017년에는 아마존,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이 시가총액 5대 기업에 올랐는데, 사상 최초로 테크 기업들이 다섯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반면, 지난 50년간 톱 5에 들던 석유가스 기업은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디지털화가 산업의 가치를 바꾸어놓은 것이다.
아비바에서 아태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에브게니 페도토브 부사장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해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화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 생성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설비투자, 설비운영, 공정 최적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해 온 플랜트/조선/광산/발전산업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아비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빌드/운영/유지보수 등 플랜트의 디지털화에 대한 고객의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산업에서 스마트한 기술을 외면한 것은 아니다. DCS 시스템이나 주요 시설물 관리 등 운영기술(OT)과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3D 디자인, ERP 등 정보기술(IT)의 도입 및 활용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페도토프 수석부사장은 “플랜트 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설계/빌드/운영/유지관리가 단절된 사일로(si lo) 산업이었는데, 디지털화에서 중요한 특징은 이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요구되는 것은 운영기술과 정보기술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다. OT-IT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플랜트 산업의 사활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념설계 및 시뮬레이션부터 운영, 유지보수 단계까지 모든 엔지니어링 프로세스가 연결된 ‘EPC 4.0’ 개념을 제시했다.
▲ 아비바의 에브게니 페도토브 부사장은 “OT-IT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플랜트 산업의 사활을 결정할 것”이라고 짚었다.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구현
아비바의 아미쉬 사바왈 글로벌 엔지니어링 사업부 부사장은 “석유화학, 조선, 광산 등 다양한 분야와 지역을 커버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서, 아비바는 지난 50여년간 많은 기술을 개발/확보하며 혁신의 타임라인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합병함으로써 프로세스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엔지니어링을 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EPC 4.0 로드맵을 소개했다.
EPC 업계에서는 엔지니어링 정보 및 운영/유지보수 정보의 디지털화가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아비바는 EPC 4.0의 핵심을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 소개했다. 데이터를 중심에 놓고 실시간 정보 수집, 메인터넌스 이력 관리, 엔지니어링 마스터 데이터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정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비바가 내세우는 EPC 4.0 역량의 핵심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모든 데이터를 연동하고, 이후 단계서도 이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플랜트 디자인 영역에서는 아비바 엔지니어링, 아비바 P&ID, 아비바 E3D 등 소프트웨어가 단일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연계되며, 커미셔닝&스타트업 영역에서는 3D 모델 데이터를 필드의 운영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링&컨트롤 영역에서는 단일 플랫폼에 HMI(휴먼-머신 인터페이스)/OMI(운영관리 인터페이스)/SCADA(감시 제어 및 데이터 취득)를 통합하고, IoT 플랫폼으로 원더웨어(Wonderware)를 활용할 수 있다.
▲ 플랜트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디지털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아비바의 EPC 4.0 전략
엔지니어링/시뮬레이션/AR까지 솔루션 포트폴리오 제공
한편, 아비바코리아 이재철 이사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AR/VR 등으로 나누어 아비바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비바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은 각 업무가 단절되고 반복작업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기존의 EPC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극복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각 엔지니어링 단계가 커뮤니케이션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이 프로세스에서는 도면, 3D 데이터, 데이터시트가 통합되고, 설계-구매-건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스템 내에서 부서간 동시작업이 가능하다. 엔지니어링 문서 또한 수작업으로 작성하는 대신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출력하는 형태로 변화된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인 심센트럴(SimCentral)은 ‘1플랜트 1시뮬레이션 모델’ 콘셉트 기반에서 각 단계별로 다르게 활용되는 시뮬레이션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클라우드 서버에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모델링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링 플랫폼과 연결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로 입력하거나 P&ID/PFD에서 시뮬레이션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AR/VR 애플리케이션은 필드 오퍼레이션뿐만 아니라 이외에 이러닝 시스템, 장비에 대한 어셈블리 드로잉, 메인터넌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비바는 AR/VR 및 3D 모델링을 컨트롤룸으로 가져와서 더 나은 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 출처 : CAD&Graphics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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