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신안식 회장 - 인재 양성으로 미래 플랜트 산업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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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020-01-17 12:36본문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신안식 회장
2003년 설립된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플랜트 사업을 통해서 전문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엔지니어들이 이들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한 순수 엔지니어들의 모임으로 발족하여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와 플랜트 코드교육, 플랜트 건설 관련 온오프 교육 등을 통해 플랜트 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신안식 회장을 만나 플랜트 산업 관련 현황과 2020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최경화 국장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어떤 곳인지
플랜트기술은 산업의 종합기술로서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대단히 큰 반면,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필요하며, 업계공동 혹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플랜트 산업의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플랜트 분야 고급기술 및 실력 있는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공공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영국,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1940~50년대에 기술자들의 모임을 결성하여 그들의 기술을 보존하고 있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되어, 3000여 회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협회에서는 콘퍼런스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 힘을 쏟아왔으며,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정부 포상 및 장관 표창 등을 만들어 시상하는 등 해외건설 진출을 촉진하고 해외건설인의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랜트 관련 현재 시장 상황 및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어떻게 보는지
오늘날 플랜트 업계는 세계적인 경기하강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축소와 중국을 비롯한 신규업체의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공사수익성의 악화로 인해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플랜트 분야의 경우 1970~80년대 해외에 진출하여 그 동안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지만 단순시공 분야에만 치중한 결과, 오늘날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수주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2019년은 사회적으로 혼란하였고 이러한 혼란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지 않았나 염려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플랜트 건설 분야를 뒤돌아보면 녹록지 않다. 2010년도 해외건설 수주를 살펴보면 약 700억 달러였다. 2015년부터 수주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2019년에는 불과 185억 달러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주 현황은 우리나라의 플랜트건설 업계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플랜트 건설 업계의 시급한 대응책이 있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나라 대기업 플랜트건설업계의 수익 우선 수주 전략 변화에 의해 조성되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 수주 전략 변화는 중소 플랜트건설업체의 일감이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났다. 수주 저하의 환경에서 벗어나려면 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대기업에서는 플랜트산업에 투자 보다는 축소를 유도하고 있으며, 공격적 수주보다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는 수주를 지향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래 플랜트 건설산업의 전망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이 논의는 민간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 주도로 하는 것을 제안을 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인력 중심의 사업들이 많아야 한다. 특히 플랜트기술 분야는 종합 기술이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진다.
또한 플랜트 기술은 타 분야에도 상당부문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활용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는데도 활용할 기술 분야가 있다. 사업관리 기술은 산업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랜트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기술자들 활용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플랜트 업계는 설계관리 및 프로젝트관리 역량 부족으로 해외수주도 어렵고 수익성도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의 개발, 주요설비의 제작능력확보, 특히 프로젝트관리 기술의 성숙화 및 의사소통관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관리기술인 프로젝트관리기술(PM)의 보급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하여 지속해서 PM대중화와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플랜트 산업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플랜트 건설·엔지니어링의 업무방식의 시스템화, 인공지능화한 업무수행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시스템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효율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설계관리나 프로젝트관리 시에 데이터에 의한 플랫폼적 업무관리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맞춤과 예측을 하고, 이를 조직이나 회사의 조직에 최적화하여 업무효율 증대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플랜트 업계의 내일을 제시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협회에서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협회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플랜트•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업종별 직무역량 제고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2019년 9월 올윈에듀와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용노동부 지원 과정으로 준비 중이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플랜트 엔지니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캐롤라인대학교와 협력하여 글로벌프로젝트관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해외 석박사 과정을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배움에 뜻이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의 2020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오는 2월 21일에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을 개최할 예정이며, 상/하반기 플랜트 코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플랜트 코드교육은 API 650 Tank, ASME Sect. VIII Div.1, ASME Sec. IX, NACE Code, ASME B31.1, ASME B31.3 등 다양한 과목으로 3월에 실시한다.
또한 전문기술과 관리기술 분야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플랜트 건설 업계 및 엔지니어들에게 보급하고, 플랜트건설 관리기술 역량향상을 통해 글로벌프로젝트관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리틀PM전문가(LPMP) 양성과정, 미국 국제공인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P) 양성과정, 글로벌프로젝트관리 실무과정, 플랜트건설 분야 실무과정 강의(리스크관리, 공정관리, 원가관리, 계약관리, 리스크 및 클레임관리 등을 개설할 예정이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리틀PMP 양성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양, 순천 등지에서 대한노인회 시니어PM을 보급하고, 마이스터고를 통해 현장에 응용할 글로벌PM 교육인 주니어 PM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에서는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 플랜트 건설 산업 분야의 전망과 방향성을 도출하는데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이다. 특히 우수하며 경험 많은 기술자들의 활용에 대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촐처 : 캐드앤그래픽스
https://www.cadgraphics.co.kr/newsview.php?pages=news&sub=news01&catecode=2&num=6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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