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HP, 다음 단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엣지 컴퓨팅과 VR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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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2020-12-26 18:07본문
지난 2월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이 진행되었다. ‘플랜트 조선을 위한 스마트 전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서 우리 플랜트 및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주목하고, 주요한 트렌드와 기술 개발, 정책, 적용사례 등 폭넓은 내용이 소개되었다. ■ 정수진 편집장
이번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의 기조연설에서는 플랜트 및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R&D 정책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접목 방안, 조선해양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 구축 사례,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하드웨어 기술 등이 소개되었다.
HP코리아 정운영 상무는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히 도입되는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시각화 등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에 쓰이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처리를 위한 컴퓨팅 리소스 수요는 서버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영역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관건은 네트워크이다. 네트워크의 한계로 모든 데이터를 서버나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서버/클라우드에서 처리한 결과를 로컬로 다시 보내는데 병목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로컬에서 일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버의 부담을 줄이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의 단말 기기(엣지 디바이스)에서 빠르게 처리해야 하거나 네트워크의 속도 및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처리해야 할 경우에도 엣지 컴퓨팅이 유용하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대표적인데, 눈앞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해야 하거나 네트워크가 끊어진 상황에서 순간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안이 중시되는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나 비용 및 안정성 측면에서도 엣지 컴퓨팅이 필요하거나 유용한 영역이 존재한다.
정운영 상무는 “HP는 클라우드보다 빠르게 엣지 데이터를 처리하고 투자 대비 수익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엣지 컴퓨팅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HP의 Z센트럴 솔루션(ZCentral Solution)은 서버의 랙(rack)에 다수의 워크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만 로컬 PC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의 수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자별로 컴퓨팅 리소스 영역을 지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개인 PC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수십 GB의 PLM 데이터를 서버에서 처리하고, 빠르게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버 못지 않게 비용 부담이 큰 기업용 가상화 소프트웨어 대신 사용 목적에 맞춰 적절한 랙 워크스테이션을 할당하는 기술도 제공한다.
▲ HP의 Z센트럴 솔루션
한편, VR은 게임이나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제조/건설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찾고 있는 기술이다. 위험한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하거나 제품의 유지보수, 직원의 트레이닝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한편으로, 기대만큼 빠르게 산업 현장에서 확산되지는 못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이유 중에는 VR 장비의 비용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기존의 VR HMD가 사람의 시각에 비해 해상도가 낮고 시야각이 좁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시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컴퓨팅 성능과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이는데는 비용 부담이 큰데, 정운영 상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HP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로 ‘시선 추적(eye tracking)’을 소개했다. 시선추적은 매 순간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부분만 높은 해상도와 고프레임으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전체 콘텐츠의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과 비교하면 컴퓨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VR 장비가 고해상도 영상을 지연 없이 보여 주려면 워크스테이션에 유선으로 연결되어야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거리에 한계가 있다. 반면 무선 장비는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송의 지연이나 장비간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 정운영 상무는 “HP는 백팩형의 VR 워크스테이션과 4K×2K의 고해상도 HMD를 제공해 산업 현장에서 VR의 활용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 HP코리아의 정운영 상무는 “엣지 컴퓨팅과 VR은 컴퓨팅 성능의 향상과 함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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