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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1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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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02회 작성일 2017-01-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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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월간 캐드앤그래픽스와 델과 엔비디아가 주관하는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15(www.kapit.or.kr)'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플랜트 및 조선해양 산업의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TI 기술의 최신 동향과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 정수진 기자 sjeong@cadgraphics.co.kr


지능형 물량 산출 시스템으로 품질 향상 및 시간 절감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15의 오전 세션에서는 지능형 CAD를 이용한 배관 물량 산출, 조선해양산업의 CAD 방향, GPU 클라우드 플랫폼과 차세대 워크스테이션, 조선-IT 융합 연구 사례 등의 내용이 소개되었다.

우병엔지니어링 김학진 사장은 '지능형 CAD를 이용한 배관 물량 산출' 시스템의 기본 아이디어와 실제 구현 방안, 작업 진행 시퀀스 등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의 기본 아이디어는 지능적인 CAD의 도면 작성 기능과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접목하는 것으로, 배관 ISO를 작성하는 작업 시간을 줄이고 작성된 ISO를 기반으로 물량을 자동 산출하는 방향을 설정하였다.

김학진 사장은 `도면 작성, 파이프/피팅/밸브의 데이터베이스, 도면 작성 커스터마이징 및 산출 보고서 작성, 산출 보고서 관리 등을 결합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견적 프로젝트에서 경우 배관 견적 물량을 산출하거나 실행 프로젝트에서 배관 초도 물량을 산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엔지니어링 룰에 따라 데이터를 체크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Typical Drawing 및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입력 데이터를 줄여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변화에 대응하는 CAD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삼성중공업의 박진형 ICT융합센터장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진행되는 변화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CAD 시스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근의 해양 프로젝트는 EPC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선박에 비해 발주사의 요구사항 및 중간 단계의 변경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의장 중심화 경향을 보이면서 구조보다 배관 설계의 비중이 늘고 있다. 비 형상(non-geometric)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진형 센터장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CAD 시스템은 데이터 정합성, 규칙 기반 시스템에 의한 자동화, 비 형상 데이터에 대한 대응, ERP와 접목한 4D 설계, 스마트 디바이스를 위한 경량화 설계 모델 등 다양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조선해양 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경쟁력을 상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역설계 및 시뮬레이션 기반 조선-IT 융합 연구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김태완 교수는 조선과 IT 융합에 관한 다양한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그 중 하나인 '3D 스캔을 이용한 해양 구조물 역설계'는 해양 플랜트 설계 모델과 3D 스캔 데이터를 비교해 3D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CAD 모델을 수정한다. 선박 블록, 해양/육상 플랜트, 대형 단/주조물 등에 3D 스캔을 활용해 정확한 3D 모델 구축 및 탑재 간섭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설계 데이터와 시공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교수는 `이외에도 해상 풍력발전 설비의 최적 이송/설치 계획을 수립해 전체 개발 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이송/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송/설치 시뮬레이션, 무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GIS 정보를 이용한 자율 주행 선박 등 조선해양과 IT를 접목해 다양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복잡한 제품 설계 위한 그래픽 솔루션 및 워크스테이션

제품 설계가 복잡해지고 4K가 확산되면서 설계뿐 아니라 시각화 데이터의 크기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산업 분야에서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이 증가하는 등 IT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업데이트된 자사의 GPU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그래픽 솔루션인 쿼드로(Quadro) 제품군은 늘어난 그래픽 메모리를 탑재하고 3D 렌더링을 위한 그래픽 코어의 수도 증가했다. 또한 GPU 가상화 솔루션인 그리드(GRID)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한 향상된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CAD, 디자인 품평,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시각화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이에 맞춘 리모트 렌더링 솔루션도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시트릭스, VM웨어와 함께 그리드와 vGPU(가상 GPU)를 결합한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소개했다. 한편 오토데스크의 레빗과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NX 등이 올해 하반기에 VCA(비주얼 컴퓨팅 어플라이언스)를 지원할 예정으로, GPU 렌더링 성능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애플리케이션의 퍼포먼스 향상과 미션 크리티컬한 작업에서의 신뢰성 강화, 가용성과 사용자 경험 등을 중심으로 자사의 워크스테이션 브랜드인 프리시전(Precision) 라인업의 데스크톱 및 랙형 제품을 업데이트했다. 델이 소개한 차세대 제품은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 타워 5810/7810/7910, 랙형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전 랙 7910이다. 이들 신제품은 하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인텔 제온 E5-2600 및 E5-160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타워 7910 및 랙 7910은 최대 1TB의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솔리드웍스, 카티아, 크리오, 마야, NX 등의 솔루션에서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최대 5.5배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것이 델의 설명이다.

한편 델은 프리시전 신제품에서 편의성과 냉각 등을 고려해 내부 기구 설계가 향상되고, 퍼포먼스 최적화 솔루션 및 수치 연산을 위한 메모리 성능 향상 및 실시간 오류 방지를 지원하는 RMT(Reliable Memory Technology) 등 소프트웨어 지원도 강화되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 활용사례 소개

오후 세션에서는 조선 및 플랜트 분야에 초점을 둔 설계/엔지니어링 IT 기술 및 솔루션 개발과 실제 활용 사례에 관한 내용이 다양하게 발표되었다.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A 트랙에서는 ▲ Tekla 기반의 EPC 업무 효율성 향상(테클라코리아 정종훈 이사) ▲ 플랜트 수명주기 정보관리 발전방향 및 연구사례(부품디비 황진상 대표) ▲ 시추선 중심의 해양플랜트 기술현황(대우조선해양 이광민 부장)▲ 조선 CAD 및 CAE 시스템 인터페이스(한국선급 이정렬 팀장) ▲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코어코드 솔루션(누리아이엔에스 박상국 이사) 등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한국선급 이정렬 팀장은 산자부 과제로 한국형 조선캐드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캐드 현황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B 트랙에서는 플랜트 생산가용도 평가 솔루션 개발 사례(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홍철 수석) ▲ 3D 플랜트 모델을 연계한 웹기반 RBI 프로그램 개발(성균관대학교 김주동 연구원) ▲ 액화 플랜트 냉매 분리 공정 동적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감시 및 진단 시스템 구축 사례(서울대학교 편하영 연구원) ▲ 국내 플랜트업계 재도약을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실증연구시설 활용방안(한국가스안전공사 김광석 선임연구원) ▲ LNG 프로젝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최적화 방안 연구(연세대학교 한승헌 교수) ▲ 3D 데이터를 활용한 Spool DWG 제작방안(인터그래프코리아 김경득 부장) 등의 내용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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